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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가 운영체제(OS) 개발의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동안 주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범위를 일반 개인 고객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는 30일 '티맥스오에스'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박학래(사진) 글로벌사업 부문 부문장을 티맥스오에스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OS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에 대적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12월 중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티맥스의 OS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티맥스는 '티맥스코어'를 설립한 뒤 PC용 '티맥스 윈도'를 개발하다 2년 만에 경영 악화로 중단했다. 당시 회사는 티맥스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하고 OS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6년 만에 다시 OS 개발에 나서는 데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들웨어, DBMS를 개발 하면서 기업간 거래(B2B)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개인 PC의 운영체제를 개발해 기업-개인간 거래(B2C) 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