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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품질분임조대회에서 금상을 거머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가온길 분임조는 기존의 설비효율 향상 기법인 TPM(Total Productivity Management)을 무선사업부에 특화된 형태로 적용시켰다. 이는 설비에 강한 인재 육성을 모토로 도입한 'PRO-3M' 활동의 일환이다.
3M은 마이 머신(My Machine), 마이 잡(My Job), 마이 에어리어(My Area)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각각 작업자가 관리하는 설비·업무·공간을 의미한다. 자신이 관리하는 설비의 기능과 구조를 이해해 최상의 효율로 작동시키고 스스로의 업무 기술을 개발해 업무 표준을 따르며 자신의 작업 공간을 안전과 오염 등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설비가 구현할 수 있는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무결점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불량률을 크게 줄였다.
가온길 분임조가 앞장서 PRO-3M 활동을 전파한 결과 무선사업부의 설비 효율이 기존 70.6%에서 89.8%로 19.2%포인트나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 효율을 향상시키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생산 효율도 함께 올라간다. 또한 설비의 준비조정 시간을 25분에서 9분으로 64%나 단축시켰다. 설비의 준비조정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제품 생산이 늦어지므로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효율성은 작업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정성적인 효과도 가져왔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품질 개선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