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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ℓ당 17.5㎞/ℓ의 동급 최고수준 연비를 내세워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월 500대씩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이사)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주행성능과 연비가 향상된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월 500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스포티한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콘셉트의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연비 효율을 높였다. 또한 하이브리드차량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성능을 가솔린 모델 이상으로 강화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과 전면부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인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효율적인 회생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17.5km/ℓ(공동고시신연비 기준)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효율성이 탁월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기존 모델 대비 19만~47만원 인하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덜었다. 하이브리드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하이브리드 구입을 고민하던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연비와 더불어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스포티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기아자동차만의 색깔을 지닌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