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역사의 국내 도자기 업계 2위인 행남자기 오너 일가가 도자기 사업을 접기로 했다. 국내 도자기 수요 부진과 중국산 저가 도자기 공세 등에 행남자기 오너 일가는 회사 매각이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와 오너 일가는 보유주식 229만8,651주(총 발행주식의 36.89%) 중 229만1,756주를 더미디어와 진광호씨에게 주당 8,730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2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와 그의 일가는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우선 수령하고 잔금은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 전에 받기로 했다.
공시 이후 김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자기 사업을 지속해왔지만 더 이상 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가족들과 보유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도자기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고(故) 김창훈 창업주와 그의 장남인 고 김준형 명예회장이 지난 1942년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과 그의 아들 김유석 행남자기 총괄사장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 승승장구해왔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실용성을 강조한 그릇이 등장하고 중국산 저가 도자기, 해외 명품 도자기의 공세에 ‘넛크래커(선진업체에 비해 기술과 품질에서 뒤지고 후진업체에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 신세가 되면서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와 오너 일가는 보유주식 229만8,651주(총 발행주식의 36.89%) 중 229만1,756주를 더미디어와 진광호씨에게 주당 8,730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2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와 그의 일가는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우선 수령하고 잔금은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 전에 받기로 했다.
공시 이후 김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자기 사업을 지속해왔지만 더 이상 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가족들과 보유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도자기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고(故) 김창훈 창업주와 그의 장남인 고 김준형 명예회장이 지난 1942년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과 그의 아들 김유석 행남자기 총괄사장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 승승장구해왔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실용성을 강조한 그릇이 등장하고 중국산 저가 도자기, 해외 명품 도자기의 공세에 ‘넛크래커(선진업체에 비해 기술과 품질에서 뒤지고 후진업체에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 신세가 되면서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