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비율 50% 돌파

도입 완료 시기도 2개월 앞당겨, 10월로 못 박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안에 제도 도입을 하지 않은 기관을 대상으로 내년 임금상승률을 절반 깎기로 하는 등 초강수를 두면서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전체 316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모두 168곳으로 도입률이 53.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공기업은 30곳 중 26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도입률이 86.7%로 가장 높고 준정부기관 86곳 중에서는 69곳(80.2%), 기타 공공기관 200곳 중에선 73곳(36.5%)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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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관의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퇴직 2.7년 전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를 기준으로 퇴직 1년 전에는 임금피크제 도입 직전년도 임금의 68.2%, 2년 전에는 74.4%, 3년 전에는 81.3%를 받는다.

정부는 168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재원으로 내년에 새로 채용할 수 있는 인력이 2,537명이며 이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정부는 애초 올해 말까지로 잡은 전 기관 대상 도입 시점을 이달로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철도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 등 임금피크제 미도입 공공기관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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