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통해 골재사업뿐 아니라 레미콘과 아스콘 부문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병윤(44·사진) 보광산업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골재와 레미콘 업종 특성상 지역 기반이 중요한 만큼 대구·경북지역에서 1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한편 골재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보광산업은 지난 2004년 골재생산기업으로 설립된 후 아스콘사업확대와 레미콘 공장 인수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경북 군위군에 채석단지를 보유해 대구·경북에서 안정적인 골재 수급을 담당해온 보광산업은 지난 2013년 수익성이 낮은 시멘트 도매업에서는 철수했다.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하던 시멘트 도매업을 과감히 정리한 보광산업은 골재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레미콘 사업에 관심을 갖다 지난 3월 법정관리 중이던 대구 곰레미콘을 217억원에 인수했다. 채굴한 골재를 즉시 레미콘에 혼합해 신속하게 지역 건설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박 대표는 "골재를 생산해 대구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레미콘회사를 인수한 것이 주효했다"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재활용 골재제품을 생산하는 아스콘까지 생산하게 돼 사업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레미콘회사의 인수 시너지는 매출에서도 확인돼 레미콘사업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3·4분기 누적 매출은 5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보광산업은 공모 자금 중 80억원은 레미콘회사 인수 시 차입한 담보대출을 상환하고 골재사업부 증설에 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6,000~7,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80억~21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로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실시한 후 18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