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제네시스’ 닮은 신형 에쿠스 12월 출시

신형 에쿠스 개발을 완료… 마무리 작업 한창

제네시스와 비슷한 헥사고날(육각형) 그릴 적용


자율주행 초기기술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최초 탑재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닮은 신형 에쿠스를 오는 12월에 출시한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최고급 승용차로 최근 국내에 나온 BMW 뉴 7시리즈, 벤츠 S클래스와 정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20일 업계와 더코리안카블로그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주 연구소에서 신형 에쿠스 개발을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플래그십(flag-ship:기함) 세단인 에쿠스는 2009년 3월 출시된 이후 2011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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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308대로 주춤했지만 그해 11월에 부분 변경된 에쿠스가 나오고 나서 2013년에 예년 수준인 1만2,725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실적은 8,487대로 다시 주저앉았고 올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형 에쿠스가 연말에 조기 출격하는 이유다.

신형 에쿠스의 전면 그릴은 제네시스와 비슷한 헥사고날(육각형) 형태가 적용됐다. 현대차의 다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제네시스와 흡사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뉴 7시리즈나 S클래스만큼 제네시스가 커진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신형 에쿠스가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락감을 구현하는데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 뒷좌석도 뉴 7시리즈를 뛰어넘을 정도로 편안하고 어깨받침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세부적인 면까지 고려했다.

신형 에쿠스는 최근 나온 기아차 스포티지 등과 마찬가지로 차량 내부에서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제네시스에 탑재된 모든 첨단 사양이 그대로 에쿠스로 이어졌다.

특히 신형 에쿠스에는 자율주행 초기단계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최초로 탑재된다. HDA는 운전자가 차선이나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운전대와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신형 에쿠스의 경우 5.0ℓ 타우 V8 엔진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3.8ℓ 엔진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V6 3.8ℓ 가솔린 엔진과 V8 5.0ℓ 가솔린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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