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조원 매출, 스마트폰 1억대 출하 예상
“화웨이는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한국 기업과 는 굉장히 달리 앞으로도 정보통신산업(ICT) 한 업종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ICT가 아닌 다른 어떤 산업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켈빈 딩(36·사진) 한국화웨이 대표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바이스 쇼케이스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ICT 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할 뜻을 밝혔다. 또 최근 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과 같은 B2B(기업 대 기업) 중심 기업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B2C(기업 대 고객)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고객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딩 대표는 “화웨이 직원의 평균 나이는 31살로 경험은 없어도 학습태도와 뜨거운 열정이 있다”며 “5~6년 전만 해도 조용히 B2B 사업만 진행했으나 B2C 사업이 규모화 되면서 이제 우리 제품을 적극 소개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서는 “한국 휴대폰 시장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지 않으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내년 신제품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화웨이는 이와 함께 이날 올해 매출이 우리 돈으로 6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상반기에 283억 달러(32조9,129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더 증가한 바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33% 더 많은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딩 대표는 “화웨이는 설립된 지 30년도 채 안됐지만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하다”며 “화웨이 스마트폰은 긴 배터리 수명, 네트워크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신 안정성 등이 경쟁사보다 뛰어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