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억원을 호가하는 고분양가 사업장 등에서 외국인 유치에 나섰습니다. 국내 외국계 기업이나 미국, 중국 등 부유층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미분양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분양가로 미분양 우려가 제기돼온 고가 아파트 시행사들이 ‘외국인 큰손’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최고급 주거시설 ‘더 레지던스’ 분양가는 3.3㎡당 1억원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공급면적 198~990㎡ 223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롯데건설은 “외국계 기업이나 홍콩·중국·필리핀 등 해외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미분양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습니다. 더 레지던스 입주자에게는 76~101층에 들어서는 6성급 호텔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난 15일 착공한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당초 미분양 우려를 씻고 평균 청약경쟁률 17.22대 1, 최고경쟁률은 6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내년 분양할 예정인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송지영 이사 / 엘시티 더샵
“레지던스 호텔은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상품입니다. 중국인들을 비롯해서 외국인들이 직접 현장을 많이 방문을 했고,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엘시티는 지상 101층 규모의 타워 1개동과 아파트인 ‘엘시티 더샵’ 2개동으로 구성됐습니다. 엘시티 더샵의 244.61㎡형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67억6,000만원입니다. 3.3㎡당 7,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송도국제도시 재미동포타운도 재미교포 뿐만 아니라 독일·유럽·캐나다 등 재외 교포를 대상으로 분양을 진행 중입니다.
인천은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돼 외국인들 들어와 살려면 7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재미동포타운은 공동주택 830세대, 오피스텔 174세대 규모입니다. 공동주택은 이미 69%(573세대)가 사전 청약됐습니다. 재미동포타운은 분양후 전매할 경우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