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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억대 오피스텔… 재규어XE… 통 큰 상품에 "홀인원 욕심나네"
입력2015.10.29 20:58:02
수정
2015.10.29 20:58:02
| '퀸즈파크 배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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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X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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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의 17번홀(파3·190야드). 연습 라운드를 돌던 선수들은 이 홀 티잉그라운드에 세워진 오피스텔 광고에 연방 눈길을 돌렸다.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30일~11월1일) 기간 이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오피스텔을 상품으로 준다는 얘기에 선수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한 선수는 "오피스텔 위치가 우리 집 바로 옆이다. 이건 내가 가져간다"며 농담 섞어 의욕을 불태웠다.
국내프로골프대회 최초로 거제에서 열리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홀인원 상품도 특별하다. 17번홀에 걸린 오피스텔은 11월 분양을 앞둔 '퀸즈파크 배곧'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 지하7층~지상18층 규모로 문을 열며 홀인원 상품으로 나온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2.29㎡(전용면적 22.49㎡)에 분양가는 1억2,000만원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완공 예정이다. KTX 광명역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도 가깝다는 설명. 어깨에 힘이 들어갈 홀은 또 있다. 8번홀(파3·164야드)이다. 이 홀에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제공하는 6,000만원 상당의 재규어XE 수입차가 걸려 있다. 김혜윤(26·비씨카드)이 1년 전 다른 대회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재규어XF를 받아간 적은 있다.
KLPGA 투어에서는 보통 파3홀 한 곳을 지정해 홀인원 상품을 준다. 올 시즌 홀인원은 15차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지정된 홀에서 달성해 상품을 탄 선수는 6명, 자동차를 받은 선수는 3명이었다. 이달 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솔모로CC에서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이 기아자동차 K9을 받은 게 가장 최근이다. 서하경(22·대방건설)은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억원 상당의 BMW i8 스포츠카를 받은 뒤 최근 이 차를 팔았다.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렉서스를 타갔다. 올 시즌 네 번째 대박의 주인공은 누굴까. 우승 경쟁만큼이나 흥미로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거제=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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