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효과로 이익은 늘어나지만 정작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는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8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05조6,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습니다. 빈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조4,781억원으로 12.69% 늘었습니다.
순이익도 56조4,962억원으로 11.31%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습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을 보면 연결재무재표를 제출한 상장사 635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8,5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95%, 12.82%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