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사동~삼청동 일대 공예 클러스터로 육성

서울시 문화산업 활성화 대책

서울시가 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150여개 공방이 몰려있는 인사동~북촌~삼청동 일대를 '서울공예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이 지역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라는 점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예 문화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공예 클러스터로 지정된 인사동~북촌~삼청동 일대에는 '서울공예클러스터 지원센터'와 상설전문판매장, 공예 테마 관광코스 등이 신설된다. 먼저 서울공예 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는 북촌 일대에 흩어진 150여개의 1인 공방들이 상품 개발과 재료 구매뿐 아니라 장비 사용과 마케팅, 배송까지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북촌상설매장 같은 공예품을 판매하는 전문 상설판매장이 들어서고 고궁 및 한옥마을과 연계해 견학과 체험·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예테마 관광코스도 새로 만든다.

이 밖에 시는 1,3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풍문여고 건물을 개축해 서울공예문화박물관으로 만들고 이 지역에 재료와 부자재를 지원하는 공예 소재·장비 은행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국내 공예 산업의 80%는 개별 공방이 제작과 유통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형태"라며 "제작·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1인 공방을 한곳에 모아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내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해 공예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센터 운영이 활성화되면 관광객이 많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한옥마을, 공예품 벼룩시장이 활성화된 연남동·경의선 철길, 한옥이 밀집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등으로 공예 클러스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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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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