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윌리엄스 "내가 별 중의 별"

테니스 메이저 4개 중 3개 우승

SI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에

32년만의 여성 단독 수상 영예

여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여성 단독으로는 32년 만에 최고 스포츠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15년의 스포츠인에 올해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쓴 윌리엄스를 선정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SI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은 한 해 동안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후보에는 윌리엄스 외에 남자골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이 올랐었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휩쓸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테니스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 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53승3패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고 1년 내내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점을 인정받았다.

1954년 창설된 SI 올해의 스포츠인에 여성이 단독으로 선정된 것은 1983년 육상 선수인 메리 데커(미국) 이후 올해 윌리엄스가 32년 만이다. 1999년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단체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고 2011년에는 여성 농구 감독인 팻 서밋(미국)이 역시 농구 감독 마크 슈셉스키(미국)와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우승을 이끈 투수 매디슨 범가너(미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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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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