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플러스 매각절차 완료… 새 주인 MBK '뉴홈플러스' 닻 올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한국계 사모펀드가 주축이 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그룹 주식양수도 절차를 마무리 짓고 홈플러스의 정식 주인이 됐다. 이로써 지난 16년간 홈플러스를 통해 한국에서 활동해 온 영국 테스코는 국내 시장을 공식적으로 떠나게 됐다.

홈플러스는 22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테스코에 모든 잔금을 지불해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지분 100%를 5조8,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으로 테스코와 홈플러스 인수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대주주가 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이날 임직원 2만6,000여명에게 특별 격려금도 지급했다. 특별격려금 지급 액수는 임직원 월급의 300% 수준이며 하위 직급에 더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 고용조건의 유지와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약속했고 앞으로 2년간 1조원을 투자해 회사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를 계속 경영하게 된 도성환(사진) 사장은 이번 주주변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제2의 홈플러스 전성기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와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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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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