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태양광 발전으로 필요한 전력을 스스로 생산하고 각종 에너지 절감 장비도 갖춘 ‘친환경’ 편의점을 선보였다.
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문을 연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평 자전거테마파크점’은 롯데기공,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채택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융합해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에너지 시스템이다.
이 편의점은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 개발한 ESS에 남는 전기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활용한다.
이 밖에 ▲ 고효율 실외기 ▲ 이중 에어커튼형 냉장쇼케이스 ▲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 최대전력제어장치 ▲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에너지 절감 설비들도 갖췄다.
세븐일레븐 자체 테스트 결과, 이 친환경 편의점은 기존 점포보다 연간 전력 소모량을 29,300kw나 줄여 전기 요금도 23%나 덜 낸다.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도 30% 가량 적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외부 전력이 차단되더라도 최대 4시간 점 운영 지속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 친환경 편의점은 에너지 절감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만큼 미래 편의점 시설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