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반기문-올랑드 회동…"파리 기후변화 총회 실패시 처참한 결과"

IS에 우려…“유엔, 극단주의 폭력 대응 행동계획 마련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반 사무총장은 COP21이 프랑스에서 개막한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만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총회의 실패는 생각할 수도 없다”면서 “실패한다면 처참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파리 협약 채택을 위해 여전히 주요 이슈들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유엔과 프랑스가 협상 기간 내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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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도자는 또 130명의 사망자를 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를 계기로 대테러 문제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유엔이 극단주의 폭력에 대응할 광범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과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싸움에서 조율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IS가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어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우려를 표했다.

COP21은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반기문 사무총장 등 약 150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 4만여 명이 모인다. 기후변화협약 196개 당사국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한다는 국제사회의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을 협의한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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