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새누리당 미련 남았나' 김만복, 징계 이의신청…19일 재심

깜짝 입당 후 해당행위 들통 나 탈당 권유 징계

새누리당에 깜짝 입당했다가 해당 행위가 적발돼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징계를 풀어달라며 이의 신청을 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8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전 원장이 오늘 오후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냈다”며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재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윤리위를 소집하고 김 전 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김 전 원장의 이의 신청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미 상당 부분 해당 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났는데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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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장은 입당 후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도운 혐의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았다. 열흘 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는 조치로, 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위의 징계다. 김 전 원장은 기간 내 자진 탈당을 하는 대신 이의신청을 하고 다시 한 번 심판을 받는 쪽을 택한 것이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 대상자가 재심을 요구할 경우 중앙당 차원의 윤리위를 소집해 재심사 해야 한다.

한편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자리는 지난 6월 충북도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위해 경대수 의원이 자진사퇴한 후 계속 공석 상태다. 이날 윤리위 재심은 윤리위 부위원장인 류지영 의원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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