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경제단체장, 한중FTA 조기 비준 호소

경제단체 수장들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을 호소했다.

경제4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와 은행연합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초청 여야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는 어려운 상황에서 FTA 조기 발효를 애타게 기다린다”고 밝혔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경제가 저수익·저성장 상황이라 발전을 위해선 해외진출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며 FTA 조기비준을 촉구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역시 “우리 전체 무역액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이 시장경제를 표방하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면서 “FTA는 양국 간 교류와 투자를 한 단계 발달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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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부터 FTA 여야정 협의체가 활동을 시작하기로 양당 원내대표가 협의했다”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는데 FTA가 조속히 비준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FTA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의체 구성과 FTA 조기 비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원내대표가 FTA 비준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음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협의체 구성에 야당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적절한 피해를 보전해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호혜적 FTA를 주장한다”고 밝힌 만큼, 협의체에서는 무역이득공유제를 비롯한 FTA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들을 위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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