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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디자이너 박종우(브랜드 99%IS-), 서혜인·이진호(HYEIN SEO)씨를 제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FDF는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한국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지난 2005년 시작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는 후원금 10만달러와 국내외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정욱준·두리정·스티브J&요니P·계한희 등 재능 있는 디자이너 19팀이 27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 박종우 디자이너는 2012년 일본에서 펑크록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느낌의 남성복 브랜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를 선보인 후 세계 패션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옷에 스터드나 지퍼·가죽 등 펑크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를 수작업으로 완성도 있게 더해 기존의 펑크 패션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다는 평이다. 특히 꼼데가르송·도버스트리트마켓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고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이 단골 고객이다.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는 벨기에에서 2014년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혜인 서(HYEIN SEO)'로 주목받은 신예 디자이너다. 개성 강하면서도 상업성 있는 아방가르드풍 디자인이 특징이며 팝스타 리한나와 가수 빅뱅 등이 무대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들의 제품을 즐겨 착용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SFDF 관계자는 "SFDF는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