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에너지 소비 가장 많은 곳은 공항·대학병원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분기별 공개

앞으로 매 분기마다 10년이 넘은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공개된다. 에너지 소비량인 많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선 ‘에너지효율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를 위해 연면적 3,000㎡ 이상, 사용승인 후 10년 경과 6개 유형 공공건축물 2,409동의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6개 유형은 △문화 및 집회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로 구성된다.


통계에 따르면 가장 에너지 소비가 많은 유형은 24시간 운영을 지속하는 공항 등 운수시설(1,446.5kWh/㎡·년)과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789.2kWh/㎡·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련시설(265.9kWh/㎡·년)은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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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분기별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1·4분기(193.7kWh/㎡·년)가 가장 많았으며 2·4분기(141.6kWh/㎡·년)가 적게 나타났다. 지난 한 해 평균 소비량은 전년에 비해 4.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용도·규모별 에너지 소비량 상위 50% 이내 공공건축물은 에너지성능을 30% 이상 개선하는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인해 건물의 특성별 에너지 소비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제도 및 정책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 분기별 에너지 소비량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좀 더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 추진으로 공공건축물이 녹색건축물 조성을 선도해 민간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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