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하 연구원은 “(3분기에) 송출객수 성장 자체는 지속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은 지역 상품이 많이 팔렸다”며 “여행 심리 위축에 대응하고자 일부 할인 판매도 병행해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수익 확대는 제한적인 반면 업체별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늘고 일부 자회사의 적자 폭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보다 16%, 28.3% 줄어든 114억원과 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파크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34.3% 늘어나 여행 3사 중 유일하게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실적 부진은 구조적이기보다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컸다”며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분기이고, 현 주가에 단기 실적 부진은 이미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4분기 이후의 긍정적 성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행업체의 4분기 예약률이 견조한 것에 비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