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은 이날 행사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당 10억원 한도로 재무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1.4% 우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 3차 협력사도 지원이 가능한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계획도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결재시스템으로 2, 3차 협력사들도 대기업 신용기준의 낮은 금리를 적용 받아 조기현금화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면 2차 협력사는 평균 27%, 3차 협력사는 평균 49%까지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상으로 외부 전문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운영과 관련된 재무관리, 사업환경 분석, 영업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컨설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력사들의 국내외 판로 기회 확대에도 동참한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MRO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로도 수출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서브원의 해외 전략 거점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미국, 멕시코, 헝가리 등 9개국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그 동안 서브원과 함께 해외에 동반진출한 국내 중소 협력사는 100여개에 달하고 서브원의 구매 플랫폼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은 500개사를 넘어선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자체 물류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 협력사는 서브원의 국내외 거점별 물류센터를 공유할 수 있어 제품 생산과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고보관, 운송비의 부담을 덜어 비용 효율화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브원 관계자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MRO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지속 성장하는 상생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