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로 불리며 우주에서 그나마 인간이 살 만한 행성으로 꼽혔던 화성이 점점 더 물과 공기가 부족한 불모지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5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메이븐'의 그동안 조사 결과를 근거로 "태양에서 불어닥친 태양풍의 영향으로 화성의 대기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화성의 대기가 없어지고 있는 구체적 원인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성자와 전자 등으로 구성된 태양풍 소립자들이 시속 100만㎞ 이상의 빠른 속도로 화성을 지나가면서 형성된 자기장 때문에 화성 대기 중 기체이온들이 상층부로 떠오르고 결국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화성 대기는 표면의 평균 대기압이 지구의 0.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며 대기 구성성분 중 이산화탄소는 96.0%에 달하는 반면 산소는 극소량인 0.1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의 대기는 지금도 태양풍의 영향으로 1초에 100g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따뜻하고 물이 있어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 화성이 지금은 대기도 없이 춥고 메마른 불모의 행성이 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나사는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발사된 화성탐사선 메이븐은 지난해 9월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해 지금까지 1년여 동안 화성 궤도를 돌면서 대기와 이온권, 태양풍 영향 등을 조사해왔다.
양성자와 전자 등으로 구성된 태양풍 소립자들이 시속 100만㎞ 이상의 빠른 속도로 화성을 지나가면서 형성된 자기장 때문에 화성 대기 중 기체이온들이 상층부로 떠오르고 결국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화성 대기는 표면의 평균 대기압이 지구의 0.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며 대기 구성성분 중 이산화탄소는 96.0%에 달하는 반면 산소는 극소량인 0.1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의 대기는 지금도 태양풍의 영향으로 1초에 100g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따뜻하고 물이 있어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 화성이 지금은 대기도 없이 춥고 메마른 불모의 행성이 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나사는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발사된 화성탐사선 메이븐은 지난해 9월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해 지금까지 1년여 동안 화성 궤도를 돌면서 대기와 이온권, 태양풍 영향 등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