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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추모·검은의상 스포츠계도 애도 물결

스포츠계도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 조기를 게양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파리 테러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은 프랑스인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전 인류와 인도주의, 올림픽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람과 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스포츠의 힘을 기억하며 평화와 화해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14일 개막한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는 파리 테러 사태로 중단됐다. ISU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 사태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희생자 애도 기간이 겹치면서 남은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밝히고 "프랑스빙상연맹과 더불어 이번 테러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중에는 오후1시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선수들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필드에 나섰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유럽 출신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은 검은색 리본을 착용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친선 축구경기를 일정대로 진행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 그레그 다이크 회장은 15일 "이 경기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프랑스 국민에 대한 연대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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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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