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4.3% 늘어난 3,639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은 3·4분기에 1,0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는데 이는 아시아지역의 정제 마진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라며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낮은 원료 가격의 수혜를 입으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12.5%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아시아지역 정제 마진이 점차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고, 두바이유 가격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 원가경쟁력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며 “추가 매수를 하기에 아직 늦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