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선수금환급보증 없으면 조선 수주 불가능

조선업체들이 대형 선박과 해양 플랜트를 수주하려면 반드시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이 필요하다. 선박 1척당 10억달러를 웃도는데도 선주가 무턱대고 건조비용을 대줬다가 선박을 제때 인도 받지 못하면 엄청난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주는 한꺼번에 선박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건조에 착수할 때 일부(선수금)를 주고 완성된 배를 인도 받을 때 나머지 금액을 치른다.

RG는 이 가운데 선수금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조선사가 선박을 건조하지 못할 경우 선수금을 선주사에 돌려주는 기능을 한다. 기간은 선박 건조가 완료되는 시한까지다. 선수금은 선박 시장이 호경기일 때는 최대 80%까지 지급했지만 최근 불황 탓에 20%씩 두세 번에 나눠 20~60%가량을 지급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60여개 공적 보증기관이 조선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며 "조선은 기술력에 더해 보험 등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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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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