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가로주택 유형 개발’을 주제로 개최한 제19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의 대상 수상작으로 경북대 이양선 씨가 응모한 ‘옥탑방의 재해석’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주변의 익숙한 도시지역을 설계대상지로 자율 선정해 기존의 도시조직에 대한 훼손·변형없이 융합할 수 있고, 실질적인 공동생활이 가능한 ‘가로주택’을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받아 향후 새로운 공동주택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총 63개 대학 172팀이 작품을 접수해 대상, 금상, 은상 각 1점씩과 동상 2점, 장려상 15점 등 총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단계별 심사(1차 심사:판넬심사, 2차 심사:판넬+모형심사)와 학계, 업계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가 3인(명지대학교 박인석 교수, 해안건축 이광환 소장, 와이즈건축 전숙희 공동대표)을 심사위원으로 선정, 공모전 개최 공고시부터 사전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심사 기준은 공모주제(가로주택 유형 개발)의 충실성을 최우선으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기존 도시조직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독창적인 해결능력을 보인 작품들이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이양선, 경북대학교)으로 선정된 ‘옥탑방의 재해석’은 “주변 도시조직의 스케일을 배려하고 2열 가구 필지의 다소 단순한 주변 맥락을 명쾌하게 필지 안으로 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 주변 도로와의 관계와 다양한 레벨의 적절한 소화 및 흥미로운 주거유닛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금상 수상작(허청 외 2인, 가천대학교)으로 선정된 ‘성남시 태평동 가로주택’은 우리나라 주거지의 특징인 경사지에 대지를 선정해 지형에 대한 적응과 해결능력이 돋보였으며 주변 가로 공간의 활력을 위한 설계가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은상 수상작은 김수영 외 2인(서울시립대학교)의 ‘쪼개고 더하다’, 동상 수상작은 박창욱 외 2인(대구가톨릭대학교)의 ‘이끌다’와 윤호성 외 2인(한남대학교)의 ‘공간사이, 사람사이’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상패, 기념품 및 해외 건축기행과 입사전형시 필기 시험 가산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cs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