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차입매수 투자에 일가견… 콘웨이 회장 후계자로 꼽혀

■ 이규성 부CIO는

"내가 만나본 가장 똑똑한 인물 중에 한 명이며 모든 최고경영자들이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지난 2013년 12월, 이규성 칼라일그룹 부최고운용책임자(CIO)가 21년간 몸담았던 글로벌 사모펀드인 워버그핀크스에서 경쟁자인 칼라일로 자리를 옮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뉴스를 전하며 인용한 뉴욕 유명 백화점 니먼마크스 최고경영자의 말이다. 당시 WSJ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경제매체들은 그의 이직에 대해 칼라일의 공동창업자로서 그룹 내 글로벌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윌리엄 콘웨이 회장이 후계자로 그를 지목했다며 비중 있게 다뤘다.

이러한 관측은 사실이 되고 있다. 실제 그는 현재 콘웨이 회장과 함께 칼라일 PE본부를 경영하면서 그룹 내 주요 투자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운영·투자위원회(management·operating·investment committee)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지난해 칼라일로부터 받은 현금보수(연봉 및 보너스)는 270만달러(약 31억원)에 달한다.

워버그핀커스 재직시절에는 고위경영진 중 한사람으로서 소비자·산업·서비스·금융 부문에서 차입매수(LBO) 투자를 활용해 그룹의 사업확장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주의 주도인 알바니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사모펀드업계에 발을 내딛기 전 컨설팅그룹인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잠시 일했다. 그는 뉴욕의 링컨센터 운영위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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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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