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김무성, 김영삼의 정치적 아들 운운 '이율배반' ”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영삼 전 대통려의 빈소에서 정치적 아들임을 자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 강행 등에 앞장서면서 독재와 맞섰던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임을 운운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는 것이다.


이종걸 새정연 원내대표는 2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 통치가 있을 뿐 정치는 없다. 정치가 없는 곳엔 민주주의가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1973년 김대중 대통령의 납치 사건을 두고 박정희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이었지만 지금 박근혜 정권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과 법률안을 연계 처리하려는 새누리당은 국회의 논의를 무위로 돌리려는 국회를 무시하고 있고 국회를 후진화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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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위원은 “국민이 반대하는 친일미화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역사학자 90%를 좌파로 매도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독재정권을 찬양하면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청하는 이율배반의 정치를 보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독재에 맞서는 용기,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적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김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경쟁적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과 상주임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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