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통합행동, "文-安 협력해 범야권 통합해야"

"세대혁신비상기구 구성해 혁신하고 범야권 하나로 뭉쳐야"

새정치민주연합 중립성향의 중진급 의원 8인으로 구성된 ‘통합행동’이 문재인 당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협력해 당 내 비상기구를 설치하고 범야권의 통합을 이룰 것을 촉구했다.

통합행동(김부겸 김영춘 민병두 박영선 송영길 정성호 정장선 조정식) 소속 전현직 의원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당내통합과 혁신, 범야권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대혁신비상기구를 구성하여 구체적 혁신 프로그램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상기구는 당의 혁신안과 함께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수용·보완하고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영입함과 동시에 제 세력과의 협의를 통해 총선을 준비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행동은 안 전 공동대표를 향해서는 문 대표와 협력에 나설 것을, 문 대표에게는 안 전 대표가 당의 발전을 위해 제시한 비전에 응할 것을 각각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척결과 낡은진보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등이 공론화되고 수용,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안협력(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협력)의 실질적 구성과 운영을 위한 ‘세대혁신비상기구’를 구성해 당의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도 이들의 요구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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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기구에서는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수용, 보완하는 것 외에도 젊고 능력있는 새로운 인재 영입과 모든 세력과의 협의를 통해 총선 준비를 진행할 것도 강조했다. 이후 세대혁신 비상기구는 당내통합을 바탕으로 통합전당대회 방식 등을 통해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 여야간 1:1 경쟁 구조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통합행동 간사를 맡고 있는 민병두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금 (내년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바로 들어간다는 것은 실질 프로세스에 어울리지 않고, 최고위가 혁신 통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상혁신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혁신안은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제시한 10가지 안에 대해 문 대표가 수용하고 부족한 점을 논의해 당내 혁신안을 보완해 가야 한다”며 “세대혁신형 비대위가 나와 국민께 희망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도 “기자회견 하는 내용에 대해서 어떤 특정 계파와 협의한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 대해서 다 종합해서 의견을 밝히고 이 뜻을 받아들여서 통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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