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경쟁사의 신규 개점에 따른 일부 점포의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3·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며 “내년 하남 유니온스퀘어 등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으나 수익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내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든 1조1,7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6% 감소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3.2%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 현재 주가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유통업계 평균과 경쟁사 대비 큰 폭의 프리미엄을 부여 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