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M&A 재료에 또… 동부건설 상한가









동부건설이 시장에 인수합병(M&A) 소식만 나오면 급등하는 패턴을 5일 재연출했다. 감자 후 변경 상장된 지난달 동부건설 주가는 M&A 흥행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동부건설뿐 아니라 남광토건·삼부토건 등 M&A 이슈가 있는 건설사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부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6,200원(29.95%) 오른 2만6,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동부건설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9,650원(29.92%)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B PE가 동부건설 인수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된 사실이 알려져 동부건설 매각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주간사인 NH투자증권은 KTB PE와 함께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건설사로 알려진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중동계 재무적투자자(FI) 등 총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 법원에 통보했다.

다만 동부건설은 물론 M&A 이슈가 있는 건설사들이 호재성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르다 금세 폭락하는 과정을 되풀이 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SM그룹과 중국 건설사 등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중 최고 3만4,75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7거래일 연속 추락해 1만7,700원까지 주가가 밀렸다. 남광토건과 삼부토건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M&A 관련주의 상승이 실적이나 사업성보다는 단순한 뉴스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나설 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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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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