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0·28 재보선 새누리 압승… 기초는 무소속 선전

경남 고성군수에 최평호 당선

전국 23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10·28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정 교과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서 향후 정국 운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3개 지역구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잠정 투표율이 20.1%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1명(경남 고성군수)과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14명을 뽑는 이번 재보선 투표에는 106만7,487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1만4,8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서는 최평호 새누리당 후보가 약 41%의 득표율로 백두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20%)를 압도했다.

시·도의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강세는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에서는 김춘수 새누리당 후보가, 부산에서는 같은 당 김수용 후보와 정동만 후보가 각각 60.2%, 45.9%의 득표율로 승리를 낚아챘다. 인천에서도 최만용 후보(40.5%)가 야당 후보를 따돌렸다. 경기도 역시 의정부와 광명시 등 세 곳에서 새누리당 후보 3명이 야당을 압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28 재보선에서 인천 서구 김종인, 전남 함평 정정희 후보 등 두 후보만이 승리의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기초의원은 새누리당 강세 속에 무소속도 선전했다. 새정연은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양천구 이성국, 부산 서구 김두세, 부산 사상구 윤태한, 인천 남구 배세식, 인천 부평구 이익성, 경기 김포시 김종혁, 강원 홍천군 엄광남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은 울산 중구 천병태, 충북 증평군 윤해명, 전남 목포시 이재용, 전남 신안군 최승환, 경북 울진군 황유성, 경남 사천시 박종권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이 포함되지 않은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여아 간의 마지막 표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역사 교과서 논란으로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총선 결과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여당으로서는 역사 교과서를 포함한 4대 개혁 등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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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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