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페이스북, 국내 뉴스 서비스 안착할까

■ '인스턴트 아티클' 출시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 '인스턴트아티클'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해 9월 출시한 카카오의 뉴스 서비스 '카카오토픽'도 1년도 채 안 돼 시장서 철수했기 때문에 페북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인스턴트아티클은 페북 안에서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뉴욕타임즈', '가디언' 등 소수 해외 언론사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다. 기존에는 페북 링크를 통해서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였다.

내년 상반기에 모든 국내 언론사에게 인스턴트아티클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 페북의 입장이다. 사실상 인스턴트아티클에 등록하기만 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등록이 허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뉴스 콘텐츠 시장에서 페북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지난해 9월 카카오는 뉴스 콘텐츠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기존 뉴스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 포털에 밀려 지난 8월 1년 만에 앱을 폐쇄한 바 있다. 그만큼 국내 뉴스콘텐츠의 유통은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 전재료의 경우 페북은 인스턴트아티클에 들어오는 광고를 언론사와 나누는 방식으로, 매달 정해진 전재료를 언론사에 지급하는 네이버 등 포털과 다르긴 하지만 결국 네이버처럼 분배 금액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에 뉴스를 공급하는 한 전문 매체 관계자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에서 한 달 전재료로 500만원 남짓 수익을 올린다"며 "페북의 인스턴트아티클도 수익 분배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