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HSBC 영국 런던본사, 홍콩 대신 미국 이전 검토

영국 런던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던 HSBC가 미국으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엄격한 규제와 세금 부담을 피해 영국을 떠나기로 한 HSBC는 지난 4월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홍콩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어 대체지로 미국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8월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개입 등으로 시장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HSBC가 마음을 돌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경제규모가 크고 기업친화적 규제책을 갖춰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HSBC의 한 대주주는 "홍콩은 역사적으로 볼 때 최적의 장소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있다"며 "미국은 은행 자본 친화적이고 HSBC를 맞을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HSBC는 다음달 초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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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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