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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22·CJ오쇼핑)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8년 만의 4관왕을 노린다.
군산CC 오픈 우승 등으로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이수민은 최우수선수 격인 KPGA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다.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CC(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카이도골프·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하면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4관왕은 2007년 '괴물 루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이후 나오지 않았다.
이수민은 이번에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기면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에서 역전으로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수민의 상금랭킹은 3위(2억7,300만원)지만 1위 이경훈(3억1,500만원)이 일본 투어 대회 출전으로, 2위 최진호(3억300만원)는 미국 무대 진출 도전을 이유로 나오지 않는다. 대상 포인트 2위인 이수민(2,095점)은 우승하면 1,000점을 받게 돼 2,190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이태희(31·OK저축은행)를 추월할 수 있다.
평균타수에서도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김기환(70.125타), 이태희(70.267타)에 이어 3위를 달리는 이수민은 70.469타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김기환은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이태희 역시 대상과 평균타수 타이틀에 근접한 만큼 양보 없는 일전을 벼른다. 1승씩을 거둔 김대현, 문경준, 이형준은 이수민, 이태희와 함께 올 시즌 유일한 2승 기록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