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케어젠 "중국서 JV 설립해 IPO 추진"

케어젠_정용지 대표이사_2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하는 정용지(46·사진) 케어젠 대표가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케어젠은 피부와 모발 등 인체 성장을 촉진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항노화 전문 바이오회사다. 펩타이드를 화장품과 의약품 등에 맞춤형으로 쓰일 수 있게 개발한 사례만 373개에 달하고 관련 물질특허도 12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젠은 상반기 1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문이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상장도 해외시장 지배력 강화를 겨냥해 단행했다. 홍콩과 대만·인도에 이미 JV를 설립해 놓은 케어젠은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을 중국과 미국·러시아·싱가포르·스위스 등 15개 국가에 새로 JV를 세우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케어젠은 해외 현지 회사와 5대5 지분으로 JV를 만들고 있는데 최근 시장 확대 속도로 볼 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중국의 JV는 본토 증시에 직접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헤어필러를 통한 탈모 치료제와 관절염·당뇨병·아토피 제품이 모두 개발돼 오는 11월 중 출시되거나 전임상에 들어간다"며 "상장 직후 신제품 개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케어젠은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원으로 총 모집액은 1,296억~1,458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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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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