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선·현물시장 연계 강화… 새 금선물 11월 23일 상장

한국거래소가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금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거래소는 26일 금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간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금 선물 상품이 다음달 23일 상장된다고 밝혔다. 상장될 금 선물 상품은 기존 미니 금선물 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최종 결제가격을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 종가를 사용하는 등 현물과 선물시장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거래시간과 가격제한폭 등도 KRX 금시장과 일치시켰다. 파생상품 1세대로 1999년 상장된 기존 금선물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진다.

지금까지 거래소가 상장한 금선물 상품들은 번거로운 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이 미미했다. 1999년 4월 일찌감치 상장됐던 기존 금 선물은 현물시장 연계가 미비해 만기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직접 금을 사거나 팔아야 했다. 실물결제 방식으로 운영돼 부담이 커지자 2010년 이후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거래 단위를 기존(1㎏)의 10분의1로 줄이고 최종 결제방법도 실물이 아닌 현금결제로 바꾼 미니 금 선물을 지난 2010년 상장시켰다. 하지만 미니 금 선물도 최종 결제가 기준이 런던 금시장협회(LBMA)의 공표 가격에 근거하면서 환헤지 등 투자자들의 부담이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금선물과 미니 금선물은 거래량이 정체된 반면 KRX 금시장은 지난해 개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금 현물시장과 금 선물시장의 연계를 추진해 KRX 금 선물시장을 세계적 규모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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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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