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8 옵션만기일… 매수 우위 예상

순차익 잔액 줄고 매도차익 잔액도 이월

10월 옵션 만기일인 8일 시장은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션 만기일인 8일에는 지난달 만기일 이후 대부분의 매도차익 잔액이 이월된데다 순차익 잔액(차익거래시장에서 매수차익 잔액과 매도차익 잔액과의 차이)가 줄어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수확대가 아닌 매도 비중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매수 우위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2일 종가 기준 순차익 잔액은 1조8,363억원으로 지난 동시 만기 이후 703억원이 감소했다"며 "순차익 잔액이 감소하며 만기 청산으로 인한 매도 물량 부담이 줄어들고 있고 지난달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대부분의 매도차익 잔액이 이월돼 최종적으로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도 비차익거래 시장에서 매도 비중을 줄이고 있어 이달 옵션 만기일에 매수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 만기 영향보다는 9월 만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매도차익 잔액 감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차익거래에서 매도차익 잔액 증가는 주식시장 약세 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차익매도가 이어지다가 9월 만기일 이후 매도세가 둔화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 9,947억원까지 증가했던 매도차익 잔액이 9월 만기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주식시장 약세 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뜻으로 지난달에 비해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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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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