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과 사진 동호회는 5일 여수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상안검하수 회복수술에 참여한 24명을 포함한 지역 어르신 110여 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했다.
이어 봉사단은 수술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지리산 온천랜드로 행복 나들이까지 떠났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단이 직접 목욕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가을 단풍이 뒤덮인 지리산 자락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 목욕을 즐겼다.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은 2012년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로 현재까지 93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아온 LG화학 여수공장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00만원 상당의 수술 비용 때문에 ‘상안검하수’ 질환을 치료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지역의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아왔다.
‘상안검하수’ 질환은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육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의지로 눈을 뜨기가 어려운 병증을 말하며 이는 시력 저하와 두통을 수반하고 보행을 위한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이번 수술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한편 변화된 외모로 자신감을 높여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학동 소재의 ‘민 성형외과(민완기 원장)이 2년째 어르신들의 행복 찾기에 동참했다.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 고령화’라는 문제를 두고 보편적 복지 제공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품격 있는 노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LG화학 여수공장 덕분에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