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통령상 아이디어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대학생 사장' 김학수 소셜빈 대표

소셜빈 김학수 대표

젊은이들이 취업난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발명대회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해외 진출까지 꿈꾸는 '대학생 사장님'이 있다. 바로 유아용품 전문 회사인 소셜빈의 김학수(24·사진) 대표. 인제대 전자공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현재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전국 18개 백화점에 유아용 텐트를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제품은 아기들의 질식사를 막아줄 수 있는 '스마트 전동요람'이다. 김 대표는 "우연히 아기질식사 관련 뉴스로 보고 이를 막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전동요람을 개발해 사업을 하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전문가에게 사업 가능성을 검증받기로 마음먹었고 '안면 자동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전동요람'으로 '대학창의발명대회'에 나섰다.

이 전동요람은 부모가 지켜보지 않아도 잠자는 아기가 똑바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요람 위에 아기의 얼굴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아기가 뒤척이다가 옆으로 누우면 카메라에 보이는 아기얼굴이 달라진다. 그 때 요람에 내장된 소형 컴퓨터가 카메라로부터 이상 신호를 받아서 요람 아래의 모터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요람이 흔들려서 아기가 바로 눕게 되는 원리이다. '스마트 전동요람'은 지난해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 전동요람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본 회사와의 합작으로 개발한 유아용 텐트도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지에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년내 전동 요람 등 유아용품 10개를 새로 출시해 2018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전동요람을 토대로 국내 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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