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을 앓고 있던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확진 후 172일간의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메르스 감염환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째 환자(35)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를 받아오다 상황이 악화돼 이날 오전3시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80번째 환자의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사망자 수는 38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총 확진자 수가 186명임을 감안하면 메르스 치사율이 20.4%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국내 메르스 환자가 0명이 됨에 따라 오는 12월23일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방역당국 관계자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공식 종식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메르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되지 못하고 투병 중 숨진 데다 이미 전파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종식선언을 하는 것에 대한 실익도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 후에 공식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째 환자(35)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를 받아오다 상황이 악화돼 이날 오전3시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80번째 환자의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사망자 수는 38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총 확진자 수가 186명임을 감안하면 메르스 치사율이 20.4%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국내 메르스 환자가 0명이 됨에 따라 오는 12월23일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방역당국 관계자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공식 종식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메르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되지 못하고 투병 중 숨진 데다 이미 전파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종식선언을 하는 것에 대한 실익도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 후에 공식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