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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광주 양동시장은 호남 지역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주요 취급품목은 제수용품과 혼수용품·농축수산물 그리고 홍어가 있다. 특히 양동시장에는 유명한 먹거리가 많은데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닭전길시장의 명물 통닭이 소개된 후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다. 홍어도 전국 유통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또 일명 노무현국밥집으로 알려진 하나분식은 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5일 전에 시장을 방문해 이곳의 국밥을 남김없이 비워 유명해졌다
양동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과 음료수·약품 등을 제공하며 격려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시장이다. 양동시장은 2009년부터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현대화를 추진하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케이드를 설치해 어떤 날씨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했고 냉동·저온창고를 갖춰 신선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주차 도우미 배치와 이벤트 실시 등 경영 현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양동시장을 찾는 이용객들과 상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시장 옥상에 양동문화센터를 조성해 음식을 먹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도 마련돼 양동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고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다.
최근에는 7개의 상인회가 하나로 뭉쳐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삼박자를 갖추기 위해 할인 이벤트와 단체 방문객 확보를 위한 공간 마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