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4일 오후 부산 중구 BPA 중회의실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우예종 BPA 사장을 비롯해 4개 터미널 운영사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7월 단일회사 출범을 목표로 북항 운영사 통합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4개 운영사는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신감만부두),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주식회사(감만부두),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신선대부두), 한국허치슨터미널주식회사(자성대터미널, 5부두)이다.
북항의 터미널운영사는 터미널 경쟁력 향상, 서비스 향상,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단계적 통합을 추진해 왔다.
2013년 12월 감만부두 3개 운영사 통합, 2014년 2월 신선대와 우암부두 운영사 통합을 거쳐 이번에 북항의 모든 터미널운영사를 단일화하는 운영사의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통합은 부산항의 개발, 관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항만당국인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통합운영사의 주주로 참여해 북항의 경쟁력과 부두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사간 불필요한 과당경쟁여건을 제거함으로써 운영사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예종 BPA 사장은 “북항의 4개 터미널은 600만TEU에서 700만TEU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의 국가시설이다”며 “이번 통합단일운영사의 출범으로 생산성과 서비스를 향상시켜 북항의 경쟁력 강화하는 동시에 운영사의 경영난을 해소해 항만근로자의 고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부산항에는 컨테이너부두 운영사가 북항에 1개, 신항에 5개 등 모두 6개 터미널운영사가 하역작업을 하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