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이재용 부회장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3위

포브스 선정… 한국인 최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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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33위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체 인구 1억명 중 1명꼴인 74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 목록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17년째 발표된 리스트에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며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에 이어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메르켈 총리가 올해 시리아 난민 사태와 그리스 위기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반면 임기 말의 오바마 대통령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들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사람 중에서는 이 부회장이 33위로 가장 높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각각 40위와 43위를 기록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6위였다.

최근 선출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69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72위) 등은 올해 명단에 새로 등장했다. 74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 중 30명이 미국인이었고 중국인은 8명이었다./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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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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