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26일 판문점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 확정

26일 판문점 실무접촉 남북 대표단 명단 확정

수석대표는 우리 측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북측은 황철 조평통 부장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이 확정됐다.


통일부는 24일 “남북이 오늘 오전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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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노동당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황철 부장을 단장으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의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황철 부장은 지난 2006~2007년 남북장관급회담 수행원, 2006년 6·15 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 단장 등으로 남북회담 실무에 참여했던 인사다. 조평통 부장은 우리 정부 직제 기준으로는 실장급인 김 본부장보다는 낮은 국장급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이 당국회담의 성사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수석대표의 ‘격’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국회담에서도 이처럼 남북 수석대표의 급이 달라진다면 지난 2013년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논의하려다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마찰을 빚은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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