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전년 동월 대비)에 그치며 10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리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요금, 집세는 2% 내외로 비교적 크게 올라 가계의 체감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8월의 0.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0%대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0.4%)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자동차·가구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일부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로 공업제품 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9월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9월보다 1.7% 상승해 8월 상승률(3.7%)보다 둔화했으며 공업제품은 -0.4%로 4월(-0.5%)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공공 서비스 요금은 1.9% 상승했다. 6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지하철·버스 요금이 인상된 결과다. 9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각각 15.2%, 9.2% 상승했다.
저금리에다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하위 항목 중 집세도 2.7% 올랐다. 8월과 같은 수치로 2013년 3월(2.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세가가 3.9% 올랐고 월세도 0.3% 상승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2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8월의 0.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0%대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0.4%)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자동차·가구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일부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로 공업제품 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9월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9월보다 1.7% 상승해 8월 상승률(3.7%)보다 둔화했으며 공업제품은 -0.4%로 4월(-0.5%)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공공 서비스 요금은 1.9% 상승했다. 6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지하철·버스 요금이 인상된 결과다. 9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각각 15.2%, 9.2% 상승했다.
저금리에다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하위 항목 중 집세도 2.7% 올랐다. 8월과 같은 수치로 2013년 3월(2.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세가가 3.9% 올랐고 월세도 0.3% 상승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