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쏠리드 대표, 뉴 팬택 핵심 비전으로 ‘혁신’ 꼽아
운영자금은 마련 중, 소통 강화하고 IoT 등 신 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겁니다. 운영자금은 충분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8일 팬택 인수 대금 납입을 마무리한 직후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정준(53·사진) 쏠리드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서의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인터뷰 내내 ‘혁신의 필요성과 의미’ 와 ‘비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잠깐 혁신을 게을리 하면 아무리 큰 기업이라 하더라도 바로 사라지고 1~2년 성공적 혁신을 기하면 곧바로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곳이 바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입니다. 뉴 팬택을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끊임없이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키울 것입니다.”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사업과 국내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김포 공장 부지와 설비가 인수 대상에 포함돼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담보채권자들이 갖고 있는 자산이어서 매각 절차를 거쳐야 인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정 대표는 고용승계의 경우 법원이 요청한 400명에서 100명을 늘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사명 변경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결국 모든 것은 구성원들과 제가 함께 만들어가야 해 자주 만남을 갖겠다”며 “팬택의 기술과 경험 등을 믿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