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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M&A 후 첫 재건축 수주..등촌 1구역 아파트, 연립 재건축

쌍용건설, M&A 후 첫 재건축 수주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합병(M&A) 된 후 처음으로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4번지 일대에 위치한 등촌 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약 90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쌍용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2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에 쌍용건설이 수주한 등촌1구역 주택정비사업은 향후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9개 동과 연립주택 1개 동 등 총 51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아파트 건립규모는 전용면적 △59㎡ A 214가구 △59㎡ B 12가구 △84㎡A 157가구 △84㎡B 58가구 △84㎡C 57가구 등 총 498가구이다. 또 연립주택은 △32㎡ 4가구 △38㎡ 8가구 △42㎡ 4가구 △49㎡ 4가구 등 총 20가구이다. 2017년 초 관리처분인가 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쌍용은 M&A 후 처음으로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면서 그 동안의 긴 침체를 뚫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종 쌍용건설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M&A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업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며 “향후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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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은 지난 3월 자산 규모만 217조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ICD와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했다.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정부발주공사 참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 등급을 회복했으며,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규모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의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보증한도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국내에서도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 를 획득했고, 주택도시보증공사, 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 공제조합 보증 업무도 정상화 됐다.

등촌 1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쌍용건설<BR><BR>등촌 1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쌍용건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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