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포스코건설, 필리핀서 1조규모 발전소 수주

현지 발전업체와 EPC 계약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1조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 AES사의 현지 발전자회사인 MPPCL사와 발전용량 600㎿급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S사는 세계 18개국에서 총 3만4,732㎿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발전회사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잠발레스주 마신록 지역에 600㎿ 규모의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미화 9억달러(약 1조원)로 착공 후 38개월 내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는 물이 끓는 과정 없이 바로 증기로 변하는 수준의 압력(225.65㎏/㎠)과 온도(374도)로 증기를 발생시켜 사용해 기존 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사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관련기사



이종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